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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떠난 최용수 감독,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가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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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FC서울을 위해 FC서울을 떠난 최용수 감독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용수 감독이 FC서울의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놨다. 현역 선수 시절, 코치 시절, 감독 시절까지 FC서울에 K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최용수 감독은 최근 팀 부진에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서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렸다.

최용수 감독은 FC서울의 위대한 레전드다. 선수 시절 리그 MVP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기도 했고, 지도자로 변신해서도 서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2년 데얀, 몰리나의 콤비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승점 96점이라는 K리그 최다 승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3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서울이 위기에 빠진 순간 언제나 최용수 감독이 있었다. 이미 감독 대행으로 서울을 구해냈던 최 감독이 강등 위기까지 몰린 서울을 구하기 위해 2018년 10월 서울로 복귀했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팀을 빠르게 장악했고, 결국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2019시즌에는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 축구를 펼쳤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임에도 팀을 3위로 이끌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2020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모든 비난의 화살이 서울로 향했다. 결국 서울의 '전설'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자진 사퇴였다. 포항과 FA컵 8강전에서 1-5 참패를 당한 최용수 감독은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2실점 이후 전체 균형이 무너졌다. 어떤 핑계도, 변명도 하고 싶지 않다. 제가 부족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고 했고, 이어 "지도자를 하면서 좋은 시기도 있었지만 힘든 시기도 있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발악했지만 쉽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죄송한 말을 전하고 싶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것이 마지막 말이었다. 이미 최용수 감독의 발언에서 마지막이 느껴졌고,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위해서 자신이 스스로 내려왔다.

최용수 감독은 끝까지 서울을 위해 헌신했다. 구단을 탓하지도 않았고, 오직 자신의 부족함만을 생각했다.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내 최 감독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핑계가 아닌 자신의 반성을 먼저 이야기 했고, 미래를 기약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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