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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도 편의점은 '멀쩡'... 한강변 침수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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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편의점, 부양식 설계 덕에 침수 피해 없어

서울 등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한강 둔치가 물에 잠겼지만, 한강공원 내 28개 편의점은 침수 피해가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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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2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2010년 9월 11일 한강시민공원 반포 지구의 한 편의점이 물에 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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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한강 둔치에 있는 편의점들은 수상 부양식 건물 설계 덕분인 것으로 알려진다. 즉, 비가 많이 내리면 매점 시설이 물위로 떠오르도록 설계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강 둔치 편의점들은 플로팅 하우스 방식과 이동형 컨테이너 방식 중 하나로 설계된다.

플로팅 하우스는 건물 바닥에 부력을 낼 수 있는 밀폐 공간을 만들어, 물이 차면 부력에 의해 건물이 자동으로 뜨게 하는 방식이다. 물이 차오르면 건물이 떠오르지만, 가장자리에 최고 높이 12m까지 지탱할 수 있는 쇠기둥이 박혀 건물이 떠내려가지 않고 물위로 둥둥 뜨게 된다.

컨테이너식 매장은 컨테이너식 편의점을 물이 범람하기 전에 지게차를 활용해 높은 지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과거에 주로 차용한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순식간에 한강 둔치가 침수되면 물이 들어가 못 쓰게 되거나 건물이 떠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편의점이 서해까지 떠내려간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한강 둔치 편의점들은 2008년부터 플로팅 하우스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GS25는 반포 1·2점, 뚝섬 한강 1·2·3호점 등 총 5개 매장을 부양식으로 설계했고, CU(한강여의도1·2호점)와 이마트24(여의도3·4호점), 미니스톱(한강난지 1·2호점)도 각각 2개씩의 플로팅 하우스 점포를 갖고 있다.

각 편의점들은 3일 한강 상류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리자마자 점포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특히 저지대인 반포지구에 있는 GS25 점포들은 부양식으로 전환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한강 둔치가 침수됐는데도 편의점이 피해를 본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한강 수위가 12m가 넘으면 편의점이 위험할 수 있어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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