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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결과 달라졌을 것" 매든 감독, 오타니 볼 판정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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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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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26)의 투구 결과에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면서 5볼넷 3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0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0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복귀한 지 2경기 만에 오른팔에 이상이 생겼다. 이상 조짐은 48구를 넘긴 시점에서 나타났다.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할 때는 최고 97.1마일(약 156km)까지 나온 직구 구속이 89마일(약 143km)대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제구 난조까지 겹쳤다. 2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2구를 던지면서 볼넷 5개로 내줘 2실점 했다.

오타니가 경기 후 오른팔이 불편하다고 호소해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4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투타 겸업을 중단했다가 2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상태였는데, 2경기 만에 다시 팔꿈치에 탈이 났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는 피로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 시점에서는 그저 오타니를 빨리 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극복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지만, 그가 계속 던질 수 있을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당시에는 딜리버리에 문제가 생겼다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매든 감독은 볼 판정의 아쉬움도 표현했다. 0-0으로 맞선 2사 만루에서 더스틴 가노와 풀카운트 싸움에서 던진 직구가 볼로 판정되면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MLB.com은 '스트라이크로 보였지만, 알폰소 마르케스 주심은 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매든 감독은 "그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면, 오타니는 아마 30구 정도를 던지고 이닝을 끝냈을 것이다. 그랬다면 (여러모로)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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