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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조은누리 실종 사건…8일 만에 기적의 생환 10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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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나 푸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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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의 울창한 숲에서 길을 잃고 실종됐던 소녀가 8일 만에 발견됐다. 이 소녀는 8일 동안 계곡물과 야생 과일을 먹으며 버텼다. 현지 언론과 구조대는 이를 '기적'이라고 칭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반나 푸다(18)는 지난달 24일 차를 몰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푸다가 몰고 나간 차는 지난 25일 산악 지역에서 발견됐다. 기름이 떨어진 상태였다. 푸다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여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푸다가 실종된 지역은 '데드존'으로 불리는 등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쉽지 않은 곳이다.

경찰 수색대는 고속도로 옆 계속에서 푸다의 수첩을 발견했다. 계속을 거슬러 올라가다 푸다의 옷과 신발을 찾았다. 푸다는 실종 8일 만인 지난 1일 구조됐다. 옷과 신발이 발견된 지점에서 3.2㎞ 떨어진 곳으로, 가파른 절벽을 넘어야 하는 곳이었다.

푸다는 숲속에서 딸기와 계곡물을 마시며 8일간 버텼다고 한다. 구조 직후에는 지난 8일간 있었던 일을 잘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푸다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푸다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희망적이긴 하지만 느낌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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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8일만에 생환한 조반나 푸다. /킹카운티 보안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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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관할하는 킹카운티 보안관실은 푸다가 16km(10마일) 떨어진 주유소를 찾아가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킹카운티 보안관실의 라이언 애벗 경사는 "푸다는 안정된 상태로 부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수색구조대가 생존한 그녀를 발견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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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비슷한 일이 있었다. 충북 청주에서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실종됐던 조은누리(15)양이 10일 만에 생환했다. 조양은 가벼운 찰과상과 전신 쇠약, 탈수 증상 등을 보였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아 상대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장마가 이어지면서 생존에 필요한 수분이 공급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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