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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족 먼저 내보내고…" 흙더미 막아보려던 가장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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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 한때 시간당 100㎜ 폭우

<앵커>

이제는 서쪽으로 움직여서 경기 동남부 쪽 피해를 보겠습니다. 안성에는 오늘(2일) 아침 일찍 7시부터 8시 사이에 1시간 동안 비가 100㎜가 쏟아졌습니다.

1명이 숨지기도 했는데, 원종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한 마을입니다.

야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더미가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 양계장을 운영하던 58살 A 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는 원래 양계장과 가옥이 있었던 이곳을 덮쳤습니다.

갑작스럽게 쓸려 내려온 흙더미에 건물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사라졌고, 주변에는 기둥째 뽑힌 나무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은 산사태를 피해 빠져나왔지만, 가장인 A 씨는 흙더미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