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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 윤희숙 때리기…"과거 개발시대 의식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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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월세 전환 가속은 추측…임차인 걱정하는 척 말라"

진성준 "극단적 사례로 정부의 무주택자 보호정책 공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일 이른바 '임대차 3법'의 부작용을 우려한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단독 처리한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앞당기는 등 세입자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윤 의원의 발언에 잇따라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그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사실은)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라면서 "(윤 의원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임대인 얘기"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도 임대차법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전세 소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제도 소멸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분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도 "임대차 3법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한다는 주장의 논거를 찾기 어렵다"며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차인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임대인 챙기자는 주장만 하지 말고, 진짜 어려운 임차인을 더 걱정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 밖에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임대차 3법의 부정적 효과를 강조한 기사를 거론하면서 "극단적 사례를 들어 정부의 무주택 서민 보호 정책을 공격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전세제도가 너무 빠르게 소멸하는 길에 들어갔다"며 여권의 임대차법 속도전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본회의 통과
7월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는 동안 미래통합당 의원 중 조수진, 윤희숙 의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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