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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1% 발언’ 감사원장 때린 이낙연 “어떻게 이런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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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향해 “늦게나마 부적절함 인정, 불행 중 다행”

세계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문 대통령 대선 득표율(41%)' 발언과 관련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나”라고 31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 원장 본인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인정했지만, 저도 꽤 오래전 그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단히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늦게나마 부적절함을 인정했다니까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르면 다음 달 초·중순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을 규명하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청와대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에 임명하려 하자 ‘친정부 인사’라는 이유로 두 차례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여당은 최 원장의 ‘문 대통령 득표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집중 공격했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는)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은 사안’이라고 말해 (저는) ‘문 대통령께서 41% 지지를 받은 거로 아는데 과연 국민의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느냐’고 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각자의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정치적인 논란이 됐다는 점에 대해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면서 “제가 말한 전체적 취지를 봐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최 원장을 향해 “대통령 우롱을 넘어서 대선 불복이나 다름없는 반헌법적 발상”, “그렇게 (문재인 정부와) 맞지 않으면 사퇴하고 나가서 정치하라”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한 사건이 데자뷔처럼 떠올랐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양건 감사원장이 청와대 외압에 의해 스스로 물러났던 사례를 언급, 최근 민주당이 최 원장의 사퇴를 거론하는 것이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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