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풍선(PG)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접경지역 평화기도 목사회'는 30일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풍선 날리기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탈북민 단체들의 행위는 통제돼야 하며, 많은 한국 시민은 이들 행위에 대한 한국 정부의 통제를 시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책임이자 의무로서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민 단체들은 한국 시민의 비판과 한국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2020년 4월과 5월 풍선 날리기를 했고, 6월 16일 북한 정부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며 "이들의 행위는 남북 평화를 파탄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UN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도 "지난 10년간 박상학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 정권을 멸망시키자는 내용의 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내는 행위를 해왔고, 그 결과 군사적 충돌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다"면서 "남북한 국경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이들의 행동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화기도 목사회는 북한에 성경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를 향해서도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 날리기가 남북한 평화를 파괴해 비난을 받는 때에 성경을 보내는 행위는 비난받을 만하다"며 "복음 전파 운동은 공명정대하게 할 때 복음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다. 접경지역 주민들 몰래 성경을 보내는 행위는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2018년 4월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하는 철야기도회를 열었고, 이후 매주 월요일마다 경기 파주, 강원 화천 등의 접경마을을 찾아 현장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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