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전셋값이 오르는 동안 대구 집값은 떨어졌다면서 민주당 내 다주택자들의 집 처분을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서울 강남 집값이 23억 원 올랐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구로 가면서 경기 군포 집을 판 돈으로 서울 마포 쪽에 전셋집을 구했다"라며 "딸이 학교를 다니던 중이었고 저도 대구-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니 서울에 거처가 필요했다. 2년마다 집을 옮겨야 하는 형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말 또 이사를 했다. 집이 팔렸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라며 "본래 살던 곳 인근 동네의 같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했다. 2년 사이 전셋값이 1억 원이나 올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적금과 보험을 깨고도 부족해 전세 대출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또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할 때 보니 대구 집값이 500만 원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3억 이상이나 올랐는데 말이다"라고 했다.
지난 26일 MBC '스트레이트'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4년 부동산 상한가 폐지 등 강남 발 집값 폭등을 초래한 이른바 '부동산 3법' 통과 이후를 다뤘다. 특히 MBC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소유한 반포 모 아파트가 재건축 전 22억 원에서 현재 공시지가 45억 원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내용을 거론하면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 시세 차익이 23억 원이라고 보도됐다"라며 "주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수성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라는 게 워낙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 중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3~4개월 안에 처분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들의 눈을 두려워해야 한다. 국민은 지금 정치인들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