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김부겸 "주호영 서울집값 23억 오르는 사이 대구 내집값 500만원 떨어져"

댓글 1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대구 집값이 떨어졌지만 서울 전셋값이 껑충 뛰어 대출을 받아야 했다며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장탄식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대구 집값이 떨어지는 동안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서울 집값은 23억원이나 올랐다며 에둘러 비판한 뒤 남탓을 하기 전에 여당이 앞장서 '집 한채'만 남기고 모두 팔자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대구(지역구 이전)로 가면서 군포 집을 판 돈으로 마포 쪽에 전셋집을 구하는 바람에 2년마다 집을 옮겨야 하는 형편이 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말 집이 팔렸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살던 곳 인근 동네의 같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2년 사이 전셋값이 1억 원이나 올랐다"며 "적금과 보험을 깨고도 부족해 전세 대출도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재산신고를 할 때 보니 서울 전셋값은 3억원 올랐는데 대구 집값은 500만원 떨어졌다"는 사실을 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MBC '스트레이트'에서 다수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작게는 몇억, 많게는 수십억의 부동산 시세 차익을 얻었으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 시세 차익이 23억이라고 보도했다"며 "지난 총선 때 대구의 제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주소를 두고 선거를 치른 주 원내대표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고 다시 한번 주 원내대표를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라는 것이 워낙 간단치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해야 한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은 지금 정치인들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민주당 의원 중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서너달 안에 처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