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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연내 목표' 백신, 최종 문턱 남았다…모더나·화이자, 3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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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들이 나란히 '최종 관문'에 들어섰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까지 백신 공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각각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모두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입니다.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Lonz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개발 중입니다.

화이자는 백신(BNT162) 개발을 위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을 잡았습니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화이자는 미국 39개 주와 아르헨티아·브라질·독일에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합니다.

피실험자의 절반은 백신을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습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상태를 비교·관찰해 백신의 효험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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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시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입니다.

수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해 약품의 안전성·효력에 대해 유의미한 통계적 데이터를 얻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는 단계이자, 약품이 시판된 뒤 이뤄지는 4상 임상 시험을 제외하면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이기도 합니다.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이 백신을 바로 시판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연내 공급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화이자는 "임상이 성공한다면, 이르면 10월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5천만 명(각 2회 투약·총 1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내년 말까지는 13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백신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야심찬 시간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습니다.

모더나도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연 5억 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 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미 정부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은 "연말까지 안전하고 효험있는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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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최소 150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여 개가 임상 단계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다국적 기업인 존슨앤드존슨도 코로나19 백신의 첫 임상 시험에 들어갑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기업들도 브라질 등지에서 소규모 3상 시험을 이달 들어 시작한 단계라고 CNBC방송이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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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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