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발렌시아, "4-4-2 선호' 그라시아 선임 확정...이강인 거취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제 발표만 남겨뒀다.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발렌시아가 왓포드를 이끌었던 하비 그라시아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여기서 문제는 이강인의 거취다.

발렌시아는 지난여름 사령탑을 교체했다. 4위를 달성하고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끈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을 경질하고,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을 데려왔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8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진출이 멀어졌고, 결국 이달 초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빠르게 새 감독 찾기에 나선 발렌시아가 과거 왓포드 등을 이끌었던 그라시아 감독 선임이 유력해졌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 그라시아 감독은 2018-19시즌 왓포드를 이끌고 FA컵 준우승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27일 "발렌시아와 그라시아 감독이 지난주 협상을 마쳤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 피터 림 구단주도 선임을 승인했고, 선임 발표를 위해 사무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가 그라시아 감독에게 원하는 것은 리빌딩이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리빌딩을 할 수 있는 감독을 원했고, 이강인 등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것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그라시아 감독 역시 이강인과 잘 맞지 않았던 4-4-2 시스템의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라는 점이다. 강력한 압박과 안정적인 수비를 중시하는 감독이고, 공격 시에는 투톱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강인의 자리가 애매해진다. 물론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의 상황에 맞게 전술을 수정할 수도 있지만, 만약 4-4-2를 선호한다면 이강인이 측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이강인이 또 한 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강인은 현재 프랑스 리그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발렌시아가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더 이상 믿고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