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G7 정상회의 초청문제 언급도 아냐"
마스 독일 외무장관, 인터뷰서 "G11·G12 필요하지 않아…현 체제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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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독일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포함해 한국 등을 참여시켜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반대하는 듯한 언급을 내놓은 가운데 한국 외교부가 한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G7 초청문제를 언급한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7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의 인터뷰 내용은 G7 정상회의 초청문제를 언급한 것이 아니며 한국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스 장관은 앞서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라이니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라면서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어 "G7 확대에 대한 독일의 일반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되며 G7의 구조적 확대 문제는 기존 회원국들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한국 등을 G7에 가입 시켜 회의체를 확대 재편하자는 구상을 내놨다. 이에 마스 장관은 러시아가 회의체에서 빠진 이유를 들어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다만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의 분쟁을 해결하려면 러시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과 캐나다는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했고 일본은 한국의 G7 참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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