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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독일, G7에 한국 등 참여 반대 "우린 G11·G12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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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사진 독일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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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미국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구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7일 지역 일간지 라이니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형태”라며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특히 과거 주요 8개국(G8)에 속했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후 회원국에서 제외된 러시아의 참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마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뿐 아니라 크림반도 분쟁을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정이 없는 한 러시아가 G7에 복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인도, 호주, 러시아를 포함하자는 G7 확대 구상을 표명한 바 있다. 현재 G7 구성이 “낡은 체제”라며 “국제 정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지난달 1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는 한국 등 4개국에 브라질까지 포함한 주요 12개국(G12)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자 G7 회원국들은 일제히 난색을 표했다. 영국과 캐나다는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한다고 입장을 냈고, G7 회원국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은 한국의 G7 참여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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