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국회·정부부처를 모두 세종시로 옮기는 행정수도 이전안으로 수도권 집값이 안정될 것이란 주장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YTN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54.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35.8%,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18.7%였다.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였으며, 매우 공감 19.5%, 대체로 공감 21.1%로 각각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4.9%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수도권 거주자(62.8%)가 가장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69.3%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 권역의 응답자 중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률이 51.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비율(45.8%)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6.8%였던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6%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9.0%로 집계됐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공감한다'는 응답이 69.9%,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3.8%였다.
'잘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공감한다'는 응답은 16.6%,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0.4%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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