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그럼 천박한 표인가"라고 이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버렸다"고 이 대표의 과거 발언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해서 "아니면 '천박한 서울' 시장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어리마저도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 우리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의 미래-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론회 때 "서울 한강 변에는 맨 아파트만 있다"며 "서울 한강 배를 타고 지나가면 저기는 무슨 아파트, 한 평에 얼마 그걸 죽 설명해야 한다, 한강 변에 단가 얼마얼마, 이런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는 부산에 내려가 "(부산은) 초라하다"라고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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