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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매치 갈증 풀자' 벤투호 VS 김학범호 9월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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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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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9월 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매치가 중단된 상황에서 마련된 이벤트 매치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인 8월 31일∼9월 8일에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두 경기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며 경기 날짜와 관중 입장 여부는 미정이다.

축구협회는 올해 10월 재개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A매치 상대를 찾아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팀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두 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에서 선수단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10월로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대비한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다시 모이는 김학범호도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팀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두 감독과 상의한 결과 부담은 있지만, 선수 점검과 팀 전력 유지를 위해 이번 대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 입국자는 입ㆍ출국 시 의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해외파 선수들은 소집하지 않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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