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의 한 도시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트위터 영상 갈무리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중국 기상청은 쓰촨성(중서부) 간쑤성(북서부) 등 서로 떨어진 지역이 수일 내 또다른 집중 호우로 인해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상청은 또 동부에 있는 보하이만, 산둥성, 장쑤성의 해안 지역에 강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중·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2일에도 동부 해안지역 중 칭다오, 르자오는 하루 강수량 신기록이 기록됐고, 23일에는 양쯔강이 지나는 장시성, 안후이성에 홍수 '적색 경보'(1급)가 발령됐다.
19일 중국 후베이성의 싼샤댐이 폭우로 불어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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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리부는 현재 93개의 강이 경고 수위를 넘었다고 밝혔으며, 물이 계속 유입되는 세계 최대 싼샤댐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4500만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142명은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다. 경제적 피해 규모는 1600억위안(27조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통신은 인명·경제 피해 규모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같은 날 "싼샤댐 덕분에 피해가 줄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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