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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 기록적 홍수로 수재민 4천500만 명…재산 피해 20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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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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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후이성 차오후의 700여 년 된 사찰 중먀오사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비가 이어지면서, 4천500만 명이 비 피해를 봤고 재산 피해 규모도 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어제(22일) 지난달 1일 장마철 시작 후 홍수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4천552만3천 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142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재민 규모가 한국 전체 인구인 5천178만 명의 약 88%와 맞먹는 셈입니다.

또 가옥 3만5천 채가 붕괴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천160억5천만 위안, 우리 돈 약 19조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달만 놓고 보면 25개 성에서 2천736만 명이 수해를 입고 이 중 37명이 사망·실종했습니다.

가옥 2만 채가 붕괴하는 등 직접적인 재산 피해는 약 12조9천억 원 규모였다고 응급관리부는 밝혔습니다.

중국 남부 양쯔강 중하류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비와 싼샤 댐 방류에 따른 수위 상승 등으로 홍수 피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후이성에서는 최근 무너진 하천 제방을 메우기 위해 굴착기를 밀어 넣는 시도까지 했지만 홍수 통제에 실패했습니다.

대형 담수호 차오후가 그제 '100년 만에 1번' 수준인 13.36m 수위를 기록하면서 700여 년 역사의 사찰 중먀오사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장쑤성 쉬이현에서는 화이허가 경계수위를 넘겨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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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강우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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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상당국은 오늘도 쓰촨분지를 비롯한 산둥·윈난·간쑤·허난·안후이·저장성 등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인민일보 동영상 캡처, 중국톈치망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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