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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제2 전성기 노리는 기성용, 대표팀 복귀까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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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김진엽 기자] 가슴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기성용(31·FC서울)을 볼 수 있을까.

기성용이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왔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새 소속팀을 물색했고 지난겨울 복귀가 무산됐던 서울과 합의점을 찾아 11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서울에 중요한 영입이다.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지만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는 중이다. 3승 1무 8패(승점 10)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최하위가 리그 후반기에 힘을 얻어 생존해왔던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라서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한다.

때맞춰 기성용이 돌아왔다. 서울은 이번 시즌 공수 다방면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기성용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경험도 풍부해 흔들리는 서울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가능하다. 선수 역시 “한동안 뛰질 못해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완벽한 상태를 위해 준비하겠다”며 “K리그에서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제2 전성기 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서울의 반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이 위기의 서울을 구한다면 대표팀 복귀까지 가능하다. 기성용은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은퇴 전까지 A매치 110경기를 뛰며 세 번의 월드컵과 두 번의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까지 순항하기 위해서는 기성용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 경기력과 팀 철학만을 생각하는 벤투 감독이기에 기성용이 맹활약한다면 다시 손을 내밀 수도 있다.

기성용은 현재로서는 대표팀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완전하게 선을 그은 것은 아니다. “지금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경쟁력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 상태가 좋고 대표팀이 어렵다면 고민해볼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복귀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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