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현장 리액션] 기성용, "(구)자철이도 분명 한국 올 것...쌍용더비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상암] 이현호 기자=기성용(31, FC서울)은 절친한 동료 구자철(31, 알가라파)의 K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기성용이 K리그로 돌아왔다. 2009년 FC서울을 떠나 유럽으로 향한 지 11년 만에 복귀한 것. 그의 행선지는 친정팀 FC서울이었다. 서울은 21일 "한국축구의 스타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기성용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로 2023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서울 복귀가 발표되기 직전에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적었다. 과거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현재는 카타르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에게 "얼른 한국으로 와라 같이 뛰게~"라는 멘트를 남긴 것이다. 많은 팬들이 기성용, 구자철의 K리그 동반 리턴을 상상했다.

22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성용 복귀 기자회견에서 구자철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기성용은 "(자철이는) 현 소속팀과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항상 그런 얘기(K리그 복귀)를 많이 했다.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마무리할지, 저희가 받았던 사랑을 어떻게 베풀지에 대해 자철이, (이)청용이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철이는 제가 얘기 안 해도 항상 한국축구과 K리그를 사랑하는 친구다. 자철이도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 자철이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결정할 것이다. 그 친구는 분명히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구자철이 멀지 않은 미래에 K리그로 돌아올 것이라고 암시했다.

구자철 외에 이청용(32, 울산현대)과의 맞대결도 기대했다. 과거 FC서울에서 기성용과 함께 '쌍용 콤비'로 불린 이청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했다. 기성용은 "어제까지도 청용이와 얘기를 했다. 지금 상황에서 같이 뛸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뛴 사이다. 지금은 그럴 수 없어 아쉽게 생각한다. 청용이도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서울과 울산은 오는 8월 30일에 울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쌍용더비 출전 여부를 두고 기성용은 "아직은 제 몸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그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뛰고 싶다. 영국에서도 맞대결한 적이 있다. 저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청용이는 제가 존경하는 친구다. 그라운드 안에서 청용이와 제가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팬들에게 좋을 것 같다. (나중에) 한 팀에서 만나게 되면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