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를 24일부터 해제하는 조치에 대해 "다행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지난 8일 중대본의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일방적 조치였다"며 "일선 지자체들의 과도한 규제로 혼선이 빚어져 한국교회의 불신과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전국에 산재한 6만여 교회에 대해 일관된 규제조치를 시행한 것은 행정 편의적"이라며 "중대본은 기계적 통계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재의 방역단계에서 '집회금지'가 아닌 '방역'에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교총은 교회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코로나19로 긴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예배당 출입 시 체온 체크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고 음식 제공이나 소모임 등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의 해제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지자체들에 "교회와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방역정책이 시행되도록 교회와 소통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한교총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 지침을 낸 것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하는 등 개신교계는 정부의 방역지침 취소를 촉구해왔다.
한교총, 코로나19 대응 관련 입장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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