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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기성용 “팬들이 만족할 만한 플레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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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

“K리그서 제2의 전성기 맞이 하겠다”

“100% 아니지만 8월 뛸 수 있을 것”


한겨레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기성용이 22일 오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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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로 돌아온 기성용(31)이 밝게 웃었다. “제2의 전성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기성용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 다시 서려고 그동안 많이 노력했다. 드디어 오게 돼 행복하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 만족하실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월 FC서울 입단 노력이 불발된 뒤 섭섭한 감정을 안고 스페인으로 떠났지만 이날은 일절 그런 기색이 없었다. 엄태진 사장은 기성용에게 8번 유니폼을 전달했고,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활짝 웃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스페인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고, 떠난 뒤에도 K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을 늘 마음에 두고 있었다. 최근에 이뤄진 2차 협상에서 서로 이해를 넓히게 됐다”며 마음을 돌린 계기를 전했다. 또 “구단 관계자 등 모든 분이 동기부여를 갖고 이 팀에서 뛸 수 있게끔 이끌어 주셨다. 팬들도 그동안 많이 답답해하셨을 텐데, 경기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성용의 가세로 11위로 처진 서울은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최용수 감독도 기성용이 중원에서 매끄럽게 공수 연결을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기성용은 “서울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실력과 의지가 있다.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서울이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리그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저도 노력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역설했다.

최용수 감독과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다. 기성용은 “제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 가진 것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지 충분히 대화했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잘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3년6개월의 장기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오랜 공백이 있었다. 부상은 심하지 않고, 지금은 밖에 나가서 뛰고 있다. 100%가 아니더라도 8월에는 경기장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복귀 시기를 점쳤다. 이어 “마지막으로 풀타임을 뛴 게 지난해 4월 (잉글랜드에서) 리버풀과의 경기더라.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 몸 상태가 온전히 돌아왔을 때는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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