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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대표팀 복귀? 생각해본 적 없다...후배들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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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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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이현호 기자=기성용(31, FC서울)은 국가대표팀 복귀 여부에 말을 아꼈다.

기성용이 2009년 FC서울을 떠나 유럽으로 향한 지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그의 행선지는 친정팀 FC서울이었다. 서울은 21일 "한국축구의 스타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기성용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로 2023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성용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러 질문이 오갔다. 그중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기성용이 답했다. 오랜 세월 동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은 지난 2019년 1월에 절친한 동료 구자철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을 붙잡았으나 기성용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다며 물러났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났다.

FC서울 복귀식에서 기성용은 "(대표팀 복귀는) 민감한 질문"이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제 경기력이 문제다. 몸이 올라오면 경쟁력은 걱정이 없다. 중요한 건 몸을 빨리 올리는 거다. 대표팀이라는 곳은 10년간 경험했지만 부담이 많은 자리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부담이 크다. 나이를 더 먹어가기 때문에 제가 과연 어린 선수들보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쉽지 않다.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이면 고민해보겠지만 지금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소속팀에서 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표팀이 안정적이다. 아직 그 부분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제가 외국에서 11년을 뛰고 돌아왔다. 항상 제 마음 속에는, 제가 꿈을 꿨던, 꿈을 이루게 해줬던 K리그로 복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게 언제일지 고민을 했다. 1월에도 말씀드렸듯이 제 경기력에 자신이 있을 때 돌아오려고 했다. 좀더 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한국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그림이다. 하지만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절 응원해주신 분들게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아직 얼굴은 뵙지 못했다. 이 팀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FC서울에서 제 포지션에 선수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그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들가 어떻게 협력할지 고민했다. 일단 팀에 합류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겠다. 특히 주세종 선수는 대표팀, 월드컵에서 같이 뛰었다. 뿐만 아니라 (박)주영이형, (고)요한이, (윤)영선이 등 잘 아는 동료들이 많다"고 기대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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