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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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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1년 만에 FC서울과 손잡고 국내무대 복귀
한국일보

기성용이 21일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왔다. 등번호 8번을 받은 기성용은 미드필더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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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지배자’ 기성용(31)이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힌 기성용은 박주영(35) 고요한(32) 등과 함께 서울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기성용은 21일 구단을 통해 "서울은 축구 인생에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잘 성장해서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에 따르면 기성용과의 계약기간은 3년 6개월로 2023년까지다. 기타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09 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유럽무대에 진출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FC, 영국 스완지시티ㆍ선덜랜드ㆍ뉴캐슬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일보

기성용이 21일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왔다. 등번호 8번을 받은 기성용은 미드필더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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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차례, 올림픽은 2차례 출전한 그는 국가대표로도 큰 활약을 했다. A매치 110경기동안 10득점을 기록했으며, 2015년 아시안컵과 2018년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2011년, 2012년, 2016년 총 3회 수상한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기성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출중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개인기술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강력한 중거리슈팅과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경기력에 차이를 만들어낸다. 상대 공격 차단과 태클 등 수비 능력 역시 출중하여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 수 있다.

서울은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의 합류로 서울만의 팀컬러를 보다 확고히 보여줄 것"이라며 "박주영ㆍ고요한 등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서울다운 경기력과 정신력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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