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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中은 전투기로 맞불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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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5일 미 해군의 최신예 트리톤(MQ-4C) 무인정찰기가 대만 남동부 공역을 비행했다. 사진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 MQ-4C. 사진 미 국방부


국제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해상 실전훈련과 더불어 남중국해 섬에 전투기 배치를 단행했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최근 미국의 남중국해 훈련 강화에 대한 맞대응으로 분석된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중국인민라디오(CNR)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군 소속 해군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JH-7' 전투폭격기를 동원한 해상 목표물 공격 실전훈련을 전개했다.

중국군은 또 남중국해 섬인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 베트남명 푸럼)에 4대의 'J-11B' 전투기를 지난 15일 배치했다고 미국 포브스는 전했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인접국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이다.

중국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주비자오),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 등 7곳을 인공섬으로 조성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잇따라 설치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일방적으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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