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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즌 9승’ 루친스키 “타자들이 만든 경기…이제 KS향해 던진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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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타자들이 만들어준 경기다. 고맙다.”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32)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루친스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NC가 9-1로 승리하며 루친스키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1패)팀 연패를 끊으면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 루친스키다.

매일경제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NC가 키움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40승 고지에 선착했다. NC는 선발 루친스키의 호투 속에서 양의지의 3점포 등 타선이 터지면서 9-1로 승리했다.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루친스키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지난해 9승 9패에 그쳤던 루친스키였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올 시즌은 순항 중이다. 루친스키도 “타자들이 다 만들어준 경기. 나는 스트라이크만 던졌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팀원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 나는 겸손하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향해 가겠다”고 각오를 내미쳤다.

지난 시즌에 비해 승리가 많아진 비결에 대해서도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 루친스키는 “특히 승리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워크가 형성된 결과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작년보다는 타선 도움을 많이 받아서 기분 좋고 감사한 부분이 있다. 다만 타선은 나성범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가 있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도와줘서 감사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로 루친스키는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루친스키는 “선발로서 길게 이닝을 끌고 가는 게 가장 목표다. 그래야 불펜투수들 도움 줄 수 있다. 최대한 길게 오래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와의 호흡도 좋다. 라이트는 12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라이트는 워낙 좋은 에너지 가지고 있어 한국 문화 야구 잘 적응하고 있다”며 “그 에너지를 통해 얻은 승도 많다. 차차 폭발적인 투구를 할 친구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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