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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천 달러 보내면 30분 뒤 두 배로 돌려준다"...트위터 해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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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유명인사들의 트위터에 갑자기 "비트코인으로 천 달러를 보내면 두 배로 불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건데요, 현재까지 10만 달러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30분 안에 천 달러, 우리 돈 약 120만 원을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트위터에도 비슷한 글이 게시됐습니다.

대부분 곧바로 삭제됐으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계정에는 3차례나 똑같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해킹당한 것입니다.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이미 1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계정 주인들이 대부분 팔로워가 수천만 명에 달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AP통신은 이처럼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해킹이 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해킹을 계기로 트위터의 취약한 보안이 확인됐다며 트럼프 대통령 등 트위터를 애용하는 정치인들의 계정이 공격을 받았더라면 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마셔블'도 "이번 해커들이 노린 것은 단지 비트코인이었다"며 "전 세계로서는 운이 좋은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해킹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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