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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11호골 쏜 손흥민,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 ‘지금부터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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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선제골 ‘2경기 연속 득점’…올 시즌 총 18골 12도움 기록

무리뉴 수비 부담 줄여주자 골 폭발, 단일 시즌 최다 21골 경신 기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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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역사 새로 쓰는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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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단일 시즌 10골·10도움=아시아 최초, 2019~2020시즌 유럽 5대 리그 7번째
EPL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21개=개인 최고 기록(종전 20개)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30개=개인 최고 기록(종전 29개)

이제 공격포인트를 올릴 때마다 새 역사가 된다. 손흥민(28·토트넘)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12일 아스널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내준 볼을 잡아 수비수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낮고 빠르게 깔아 넣어 뉴캐슬의 왼쪽 골문 구석을 뚫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2골을 묶어 뉴캐슬을 3-1로 꺾었다. 승점 55점으로 7위까지 오른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점)와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유로파리그 마지노선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점)와도 4점 차이다.

아스널전 득점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의 기록을 남긴 손흥민은 이날 뉴캐슬전 득점으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이전까지 시즌 총 공격포인트가 29개였던 손흥민은 이 골로 공격포인트를 30개(18골·12도움)로 늘렸다. 또 EPL로 한정하면 11골·10도움으로 자신의 EPL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종전 20개에서 21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할 때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손흥민은 공격수까지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전술에 그간 좀체 녹아들지 못했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 비중을 두고 움직이는 사이 공격에서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손흥민의 장점인 역동성도 발휘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까지 따랐다. 지난 10일 열린 본머스와의 EPL 34라운드에서는 후반전만 소화했음에도 경기 후 힘들어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에 점차 적응해가고 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 변화에 따라 최근 측면과 중앙을 오가고 있다. 득점포를 가동한 아스널전에서는 케인과 투톱으로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사이 자신의 경기력을 점차 되찾아가고 있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에게 수비 부담을 가급적 덜어주려는 메시지를 보낸 듯도 보인다. 이에 손흥민이 화답하고 있다.

손흥민은 또 다른 기록을 위해서도 전력질주한다. 손흥민의 단일 시즌 최다골은 2016~2017시즌 기록한 21골이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리그 2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기회가 많지는 않다. 2경기에서 3골을 더 넣어야 타이기록, 4골을 넣어야 새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쉽지는 않은 수치지만, 남은 상대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일면 기대해볼 만하다. 토트넘은 20일 레스터시티,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한다. 손흥민은 두 팀을 상대로 통산 5골씩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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