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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SK 입단 타일러 화이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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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화이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SK 와이번스가 타일러 화이트(29)를 영입했다.

SK는 16일(한국시간) "대체 외국인 선수 화이트를 연봉 13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총액 16만 달러(약 1억 928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지난 7월 2일, 정규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 중이던 외국인 선수 닉 킹엄을 웨이버 공시한 후 다양한 경로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다. 그러던 중 올 시즌 침체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화이트와 계약을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화이트는 우투우타 거포 내야수다. MLB 데뷔 초 2루수(6경기), 3루수(3경기), 좌익수(2경기)로 뛴 적도 있지만, 주 포지션은 1루수다.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을 나와 2013년 MLB 신인 드래프트 33라운드에 휴스턴 애스트로의 지명을 받은 화이트는 지난 2016년 마이너리그에서 3년간 거둔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는 데뷔 첫해 85경기에서 타율 .217 8홈런 28타점 OPS .664를 기록하며 이듬해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지만, 트리플A에서 111경기 타율 .300 25홈런 89타점이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재차 콜업됐다. 2017년 빅리그에서도 22경기 3홈런 10타점 타율 .279를 기록한 화이트는, 2018년 66경기 12홈런 42타점 타율 .276 OPS .888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휴스턴에서 71경기 3홈런 21타점 타율 .225으로 부진했고, 시즌 중반 류현진이 있던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에도 타율 .045에 그치자, 올해 2월 양도 지명 절차를 거쳐 마이너로 계약이 이관됐다.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13경기 6안타 2타점 타율 .286 OPS .873을 기록했지만, MLB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자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 화이트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엠스플뉴스

[그림] 타일러 화이트의 코스별 타율(왼쪽)과 코스별 패스트볼 투구 수(오른쪽). 화이트가 높은 코스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이자, 상대 투수들이 의도적으로 높은 코스에 패스트볼을 자주 던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지난해 화이트는 패스트볼 계열 구종을 상대로 약점을 보였다. 특히 150km/h가 넘는 높은 코스 패스트볼에 약했다(그림 왼쪽). 그러자 상대 투수들은 화이트가 약점을 보인 높은 코스로 패스트볼을 집중시켰다(그림 오른쪽). 이런 집요한 공략에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화이트는 시즌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패스트볼 평균 구속(MLB 평균 149.8km/h, KBO 평균 142.2km/h)이 느리고, 높은 코스 투구 비중이 낮은 KBO리그에서 화이트의 약점은 큰 문제가 안 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화이트와 비슷한 문제를 겪던 박병호는,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한 2018년 타율 .345 43홈런 112타점으로 KBO리그를 폭격했다.

화이트 역시 트리플A 통산 성적이 282경기 59홈런 230타점 타율 .311 OPS .938에 달할 만큼 MLB가 아닌 곳에선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문화 적응 및 몸 상태 등 변수가 있겠지만, 올 시즌 화이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타일러 화이트의 2019 구종별 타율

[포심 패스트볼] 0.184

[투심 패스트볼] 0.214

[컷 패스트볼] 0.150

[체인지업] 0.320

[슬라이더] 0.244

[커브볼] 0.167

하나 더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SK가 최근 KBO리그에선 보기 드문 외국인 투수 1명(핀토)에 외국인 타자 2명(로맥, 화이트) 체제로 간다는 것이다. 이런 SK의 움직임은 최근 부진(7경기 타율 .214)에 빠진 로맥에게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SK의 선택은 집단 부진(팀득점 233점 9위)에 빠진 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화이트는 조만간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및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늦어도 8월 중순에는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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