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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국영제약사, 허가없이 임직원에게 백신 임상시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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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과학자도 지난 5월 당국 승인없이 동료연구원들에게 백신 접종"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코로나19 백신 연구 중인 시노팜 직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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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국영제약회사가 정부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임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시노팜)이 고위 간부를 포함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노팜은 정부 승인도 받기 전에 특별지원자 30명이 코로나19 시험에 참여했다고 밝혀 과학자들사이에서 윤리적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맞서 “승리의 검을 벼리는 도움의 손길”이라며 근로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과학자와 기업인, 중국 공산당 관리 등 7명이 나온 사진에는 “희생정신”이라는 문구를 달아 홍보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황옌중 미국외교협회(CFR) 글로벌 선임연구원은 “시노팜의 직원들에 실험주사를 놓는 것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중국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중국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군대에서 미리 사용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러시아 과학자가 리아노보티스통신에 그와 동료 연구원들이 승인된 연구보다 앞서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혀 연구윤리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 각 국의 백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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