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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은 “올 성장률 -0.2%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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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현행 0.5%로 동결

세계일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양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세계 경기 위축이 다소 완화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과열된 부동산, 주식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과 현재 기준금리가 ‘실효하한’(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이라는 시장의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또 빠르게 회복된 금융시장 상황과 달리 실물경제는 여전히 부진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애초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5월 하향 수정했던 -0.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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