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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음주운전' 환희, 기소의견 검찰 송치...교통사고는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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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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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환희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환희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찰 조사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환희는 지난 3월 21일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인근에서 옆 차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차량과의 접촉 사고를 당했다. 당시 환희는 상대 측 보험사 직원이 술 냄새가 나는 그의 상태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며 음주운전을 적발당했다. 경찰 측정 결과 환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1%였다.

당시 그는 서울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잠을 자고 다음 날 용인에 위치한 자택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숙취가 완전히 깨지 않아 음주 측정에서 적발됐다.

환희는 당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전날에 마신 술이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공인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경찰은 교통사고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는 환희의 차량을 피해 차량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넘어 과속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차선을 변경한 아반떼 차량이 좀 더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해 환희를 피해 차량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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