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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인종차별한 아스널 팬, 결국 사과 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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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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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 아스널 팬이 사과와 함께 결국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퇴출됐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아스널과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손흥민이 리그 10(득점)-10(도움)을 달성하며 PL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개인 통산 첫 10-10 금자탑을 세운 영광스러운 날이었다.

그러나 기쁨을 만끽해야 할 순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스널 팬 네트워크 'AFTV' 유튜브 생중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는 순간 해설자 클로드 칼리가리가 "DVD가 나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계 사람을 인종차별 할 때 쓰는 용어이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복사한 DVD를 길거리에서 파는 행위를 두고 오래 전부터 아시아계 사람들을 낮춰 부르는 행위였다. 이 발언을 손흥민이 교체될 때 사용한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인 셈이다.

칼리가리는 곧장 "토트넘이 이기면 또 하나의 DVD가 출시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칼리가리는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한다. 정말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사과했지만, 결국 칼리가리는 해당 채널에서 퇴출을 당했다.

한편 AFTV 운영자 로비 라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클로드를 퇴출하는 것이 유일하게 적합한 대처다. 나도, AFTV도 인종차별을 금지하며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칼리가리의 인종차별 발언 소식을 접한 아스널도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스널은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모든 차별에 무관용 원칙으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종차별 발언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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