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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해찬 뒤늦게 "통절한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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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후폭풍 ◆

매일경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고한석 씨를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고씨는 낮 12시 30분께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 언제냐'는 질문에 "지난 (9일 오후)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질문에는 "경찰에 모두 말씀드렸다"며 답하지 않았다.

고씨는 박 전 시장이 피고소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를 밝혀줄 중요 인물로 꼽힌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접수되기 1시간30분 전인 8일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 집무실로 찾아갔고, 박 전 시장은 그날 밤 임 특보와 소수 측근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고씨는 '임 특보가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와 차기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박 전 시장을 고소한 A씨에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한 바 있으나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조성호 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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