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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남중국해 압박에 다급한 중국, 필리핀에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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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압박 강도를 높이자 다급해진 중국이 필리핀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과 화상 회의에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남중국해 문제에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우호적인 이웃"이라면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후 중국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과 필리핀의 각 분야 협력이 가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쉽지 않은 우호적인 추세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양국 협력이 가져온 중요한 성과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필리핀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패스트트랙',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왕 국무위원은 또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노력으로 남중국해 상황이 안정됐는데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문제를 일으켜 최첨단 함정을 파견하는 등 위세를 과시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는 미국이 중국과 아세안에 도발하는 것으로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중국은 필리핀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함께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록신 외무장관은 남중국해 분쟁이 양국 관계의 전부가 아니며 양국 우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서 양자 간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7월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분쟁 소송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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