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해찬, 박원순 고소인에 직접 사과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지난 13일 당 대변인을 통한 사과 입장을 밝혔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에게 “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 대표 사과 전문이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울러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하게 지켜왔습니다.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으로서는 아시다시피 고인의 공인의 부재로 인해서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피호소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의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당 소속 공직자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기강을 세울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당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당규를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