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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PGA 투어 복귀 미룬 이유 " 출전보다 안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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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GA 투어 대회에 5개월 만에 출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집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대회 출전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우즈는 내일(1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합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는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경기하는 것에 익숙한데 그런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위험한 장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래서 집에서 연습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아무래도 대회에 나오면 그린에서 다음 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이 불편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PGA 투어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코로나19 때문에 시즌 일정을 중단했다가 약 3개월 만인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했습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지난주 끝난 워크데이 채리티오픈까지 무관중으로 열린 5개 대회에 모두 불참했던 우즈는 지난 10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래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던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무관중 대회로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그보다 사흘 전인 7일이었습니다.

AFP통신은 "우즈가 더 일찍 투어 대회에 나올 수도 있었지만 대회 출전에 앞서 시즌 일정이 재개된 이후 몇 개 대회를 지켜본 뒤 복귀 시기를 정했다"고 풀이했습니다.

항상 많은 갤러리가 쫓아다니는 우즈는 무관중 경기의 영향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크게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로리 매킬로이와, 브룩스 켑카와 함께 치르는 우즈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될 것"이라며 "항상 내가 경기하는 주위에는 사람도 많고, 시끄럽기도 했고 카메라도 여러 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83승을 달성, 투어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우즈는 허리 상태에 대해 "2월 제네시스 대회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지금은 훈련이나 대회 출전에 문제가 없고 5월 '더 매치' 때나 오늘 저스틴 토머스와 연습도 재미있게 치렀다"고 컨디션을 전했습니다.

우즈는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탓에 숨진 사건에 대해 "그런 안타까운 희생 없이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렇게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겠지만 이번 사건과 같은 무고한 희생이 미래에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즈는 또 대회에 나오지 않는 기간에 아이들과 테니스를 하며 지낸 일화도 공개했는데 그는 "사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테니스를 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뒷마당에서 테니스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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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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