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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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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작용 없었다”…27일 3상 돌입

이투데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에 참여한 지원자가 3월 16일(현지시간) 시애틀의 카이저퍼머넌트워싱턴건강연구소에서 약물을 투여받고 있다. 모더나는 14일 임상 1상에 참여한 모든 지원자가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이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모더나가 이날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 초기결과에 따르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1상 시험에 참여한 모든 지원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모더나는 18~55세 지원자 45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량에 따라 25㎍·100㎍·250㎍ 집단으로 나눠 접종한 후 격리 관찰하는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접종을 2차례 받거나 용량을 많이 투여받은 그룹에서는 피로, 오한, 두통, 근육통, 주사 부위 통증 등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진인 리자 잭슨 카이저퍼머넌트워싱턴건강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1차 임상 시험의 목표는 안전성을 확인하고 항체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 연구원은 “항체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감염을 막을 수준이 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실제 시험을 하기 전까지는 효능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답을 찾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백신 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시험에 참여한 지원자들에게는 코로나19에서 자연 치유된 사람들과 유사한 수준의 중화 항체가 나타났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해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말한다. 잭슨 연구원은 “지원자들에게 항체가 형성되고, 그 항체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아주는 두 가지 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 1상에서 항체가 형성됐지만 추가 연구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NIH 패널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팀에 참여 중인 폴 오핏 펜실베이니아 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 소장은 “백신이 45명에게 안전한 것은 맞지만 2억 명에게도 안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작용이 없는 것은 확인했지만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임상 3상에서 확인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한 약물투여 용량과 부작용 및 체내 동태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다.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은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투여 시 안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시행한다. 모더나의 임상 3상 시험은 27일 시작될 예정이다. 모더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상 시험이 문제없이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연간 최대 10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최혜림 수습 기자(ro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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