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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합]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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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운데 모처럼 희망적인 소식에 전해져왔다.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에서 전원 항체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백질 스파이크를 통해 사람의 세포와 결합한 뒤 세포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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