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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터뷰②]강지영 “故구하라,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도움 못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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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강지영은 故구하라를 떠올리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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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강지영은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토로했다.

최근 종영한 JTBC 월화극 ‘야식남녀’를 통해 5년 만에 국내 시청자를 만난 강지영은 “언니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제일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잊으려고 해서 잊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계속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영의 부친은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친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소송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강지영은 “언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지만 사실 조심스러웠다. 내 이름이 들어가서 언니 가족들이 불편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게 생각해주셨다. 예전부터 아빠와 하라 언니 아버지께서 각별하셨다.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아빠가 결정하신 것”이라며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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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부친은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친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소송 증인으로 나섰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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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과 구하라는 2008년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카라는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최정상 K팝 걸그룹으로 활동해오다 2014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해온 강지영과 구하라는 종종 안부를 물으며 우정을 이어갔다.

“언니가 일본에 오면 제가 한국에 가 있고 해서 얼굴을 자주 보지는 못했어요. 솔직히 그렇게 힘든 줄도 몰랐고, 그런 얘길 하지도 않아서 저에게도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강지영은 지난해 11월 구하라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하고 SNS를 통해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라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그는 구하라와 함께 한 카라 시절을 떠올리며 강지영이란 타이틀틀 떼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지금도 가끔 카라 활동 시절 영상을 찾아보는데, 지금 보면 너무 대단했던 것 같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때 열정을 되살리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도 해요. 말도 안되게 큰 사랑을 받았고,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다시는 올 수 없는 시절이죠.”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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