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완성형 타자' 이정후, 콘택트는 그대로, 장타력만 더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2)가 데뷔 첫 시즌 두자릿수 홈런으로 자신의 성장을 입증했다.

이정후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1로 앞선 5회 이재학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NC를 5-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후는 이 홈런으로 2017년 입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18년, 2019년 각각 기록한 6홈런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는데 올해는 시즌 절반을 치르기도 전인 61경기 만에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홈런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이정후는 14일 기준 타율 리그 3위(0.357), 최다안타 3위(84개), 2루타 1위(22개), 장타율 2위(0.613)에 올라 있었다. 잘치고 잘달리는 것뿐 아니라 멀리 보내는 것까지 눈을 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히팅 타이밍을 바꾸는 등 많은 노력을 했던 이정후였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병행하며 몸의 균형도 잡았다. 그는 지난해까지 호타준족의 이미지였다면, 올해는 장타력이라는 장점을 하나 더 추가하며 완성형 슈퍼스타가 돼 중심에서 팀 타선을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시즌 전 트레이닝코치님이 2~3년 정도 기간을 보고 몸을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해주셨는데 올 시즌부터 바로 장타가 늘어나서 놀랍고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 나의 장점은 콘택트다. 장타를 치더라도 정확히 맞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정확하게 때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큰 타구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어 "겨울에 힘을 기른 건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휴식기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해 지치지 않는 체력도 필요했다. 여러 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잘하든 못하든 개의치 않고 매 경기를 준비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홈런 개수에 목표는 특별히 없다. 지금처럼 잘 치다 보면 언젠가 20개도 칠 수 있지 않을까. 올해 못하면 내년에 도전하면 된다"며 담담한 홈런 목표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