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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9일까지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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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상 지역 감염자 없거나 안정화 판단되면 1단계로 하향

파이낸셜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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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방역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엄중하다"며 "오늘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15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시행 중인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다중 이용 공공시설 운영 중단 △대중교통 및 다중 이용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노인 요양 시설 면회 금지·종사자 타 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 금지 등 조치가 유지된다.
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 512곳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29일까지 연장된다.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클럽, 유흥주점, 헌팅포차,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11개소와 광주시가 자체 지정한 PC방,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장례식장 등 11개소도 집합이 제한된다. 지하 고위험시설 중 밀접·밀폐·밀집 등 '3밀 공간'은 집합 금지 대상이다.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집합 금지는 29일까지 연장하되 시설 폐쇄 기간은 종료된다.

방문판매 업체인 비트레이드, 온오프글로벌, 확진자가 나온 금양오피스텔 505호와 1001호는 시설폐쇄와 집합금지가 모두 적용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7일 이상 지역 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거나 감염경로 및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고려해 민관공동대책위에서 하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단계로 내리기로 했다.
반면 확진자가 3일 연속 10명 이상 또는 감염경로와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높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직도 상황이 엄중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불편하더라도 방역 당국과 원팀이 돼 협조해 주면 시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 지역감염 확산 이후 17일만인 지난 13일 지역감염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0명으로 늘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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