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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수명은 길어야 석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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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연구팀 조사 결과
"재감염 가능하고 예방 백신 유효기간도 짧을 수 있다"
한국일보

3월 23일 영국 런던의 리젠트 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남녀가 걸어가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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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형성된 항체의 수명이 길어야 3개월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캐티 도오리스 면역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코로나19 항체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약 3주가 지나면 수치가 정점에 이르고 그 후부터는 급속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가운데 60%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강력한 항체 반응이 나타났으나 이러한 강력한 항체 반응이 3개월 후까지 지속된 환자는 17%에 불과했다. 심지어 일부 환자의 경우 3개월 후 항체 반응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항체 수치가 높게 올라가고 오래 지속됐는데, 이런 환자들은 바이러스의 수가 많아 그만큼 많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인 결과는 만들어진 항체가 지속되는 기간이 2, 3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항체의 보호 기간이 지나면 재감염도 가능하다는 것과 앞으로 개발될 예방 백신의 유효기간도 이처럼 짧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또한 이는 백신을 한 번 접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조너선 히니 바이러스학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면역력이 지속되는 기간이 짧다는 것과 집단 면역은 기대할 수 없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진이 2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65명과 검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의료요원 6명, 병원 직원 중 자원자 31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6월 사이에 주기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한 뒤 나타났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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