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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성추행 및 유출 의혹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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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다만 박 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혐의 피소 사건과 피소 사건 유출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4일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조만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07.13 dlsgur975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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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 시장의 타살 정황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번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박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정확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현장에서 박 시장 휴대전화 1대를 수거,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번 디지털 포렌식이 논란이 되고 있는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건이나 피소 사실 유출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은 타살인지 자살인지를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성범죄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확인할 사안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지기 전날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 상황 유출 경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 A씨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 사실과 수사상황이 박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박 시장이 숨지기 전 청와대에만 보고했다고 밝혔으며,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통보한 사실이 없다"며 유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의 협의를 거친 뒤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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