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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호텔 갔지만 간음 안해"…'제자 성폭행 의혹' 경희대 교수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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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서부지법 경희대 A교수 첫 공판

술 취한 제자 호텔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제자를 호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희대 교수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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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이정민)는 14일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희대 A(60)교수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A 교수 변호인 측은 “호텔에 들어간 사실은 있지만 간음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피해자의 진술서나 진술조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과장 돼 있다”고 덧붙였다.

A 교수는 지난해 11월 10일 대학원 제자였던 B씨 등과 술을 마시다 B씨가 정신을 잃자 인근 호텔로 B씨를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5월 경희대 성평등 상담실에 본인의 성폭력 사건을 접수하고 뒤늦게 해당 사건을 인지한 학교 측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A 교수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달 2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단독]“교수가 술취한 제자 끌고가 성폭행”…경희대 대학원 파문)를 통해 드러났다.

경희대 관계자는 “관련 사건은 학교 측에서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A교수의 징계 여부는 재판이 끝나야 판가름이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A씨의 다음 공판은 8월 18일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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