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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퍼트에 7m버디로 응수...모리카와, 1년만에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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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워크데이 채리티오픈 최종

연장 1차전 고비 넘기고 3차전 승리

토머스, 티샷 러프로...시즌 3승 무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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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차전. 저스틴 토머스(27·미국)의 15m 장거리 버디 퍼트가 9.6초 동안이나 굴러 기적처럼 떨어지면서 승부가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콜린 모리카와(23·미국)의 거리가 토머스보다 가까웠지만 7m 남짓이나 됐기 때문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또 하나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리카와의 퍼터를 떠난 볼은 그린 경사를 타고 구르다 홀 부근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듯하더니 살짝 방향을 바꿔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졌다.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연장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멋진 두 개의 퍼트일 수도 있다”고 촌평했다. 기적을 반전으로 받아친 모리카와가 결국 연장 3차전 끝에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모리카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총상금 620만달러)에서 토머스와 나란히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의 승리였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3위로 밀렸던 모리카와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3타 앞서 있던 단독 선두 토머스를 따라잡았다. 3개 홀을 남겼을 때까지도 3타를 뒤져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6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토머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8번홀에서 잇달아 열린 연장 2차전에서는 나란히 파를 기록해 비겼고 10번홀(파4)로 옮겨 치른 3차 연장전에서 모리카와는 가볍게 파를 지켜 토머스를 돌려세웠다. 시즌 3승 고지 선점을 노린 토머스는 3차 연장전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일본계 미국인인 2년 차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임성재(22·CJ대한통운)와 최고 신인 경쟁을 벌였던 그는 꾸준함이 강점이다. 직전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스물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 컷오프를 당했다. 데뷔전부터 25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했던 타이거 우즈(44·미국)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통산 2승 달성 기간 역시 스물네 번째 대회 만으로, 7개 대회 만에 이뤄낸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짧았다. 세계랭킹은 29위에서 15위 이내로 오르게 된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3억4,000만원)다.

모리카와·토머스와 함께 챔피언 조 대결을 펼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5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경훈(29)은 5언더파 공동 35위, 임성재는 2오버파 63위로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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