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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유족과 협의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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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서울 현충원은 이미 만장된 상황"

오마이뉴스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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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3일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의 대전현충원 안장 논란과 관련해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을 비롯해 예비역 단체에서 '백 장군을 대전 현충원이 아닌 서울 현충원으로 모셔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가보훈처가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안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서울 현충원은 국방부가 관할하고 있고 대전 현충원은 보훈처 소관인 만큼 국방부가 안장 장소에 대한 의견을 낼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서울 현충원이 만장된 상태였기 때문에 보훈처에서 그렇게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설명으로는 서울 현충원 장군 묘역의 경우 1996년 이미 공간이 다 차버린 상태라 추가적인 안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2013년 별세한 채명신 장군의 경우 서울 현충원에 안장된 바 있지만, '파월장병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장군 묘역이 아닌 병사 묘역에 안장됐다.

백 장군의 장남 백남혁씨는 지난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또, 유족이 서울 현충원 안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백씨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한편 1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백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백 장군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며 서울 현충원 안장을 주장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재향군인회 등도 서울 현충원 안장을 주장하고 있다. 상이군경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백척간두에 서 있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구국 영웅으로서 국난극복의 대명사"라며 전우 호국영령들이 영면하고 있는 서울현충원에 함께 안장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의 친일 전력을 들어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 등은 백 장군의 간도특설대 복무 등 친일행위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립현충원 안장 불가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연합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12일 정부가 백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6.25 공로가 인정된다고 독립군을 토벌한 친일파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며 "진정 나라를 위해 살아온 영웅이었다면 조용히 선산에 묻히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와 육군에 따르면, 백 장군 유족 측이 보훈처에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관련 심의를 거쳐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 안장이 확정됐다.

국립묘지법 제5조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현역군인 사망자, 무공훈장 수여자, 장성급 장교, 20년 이상 군 복무한 사람, 의사상자 등을 현충원 안장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도균 기자(capa@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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