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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5월 은행 연체율 소폭상승.."코로나19 아직 버틸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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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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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차주들이 아직 버틸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3일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5월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정부의 대규모 자금지원 등으로 차주들이 아직 커버할 여력이 있다"며 "은행 연체율이 시장 후행적이어서 경기변동 등 변화가 늦게 반영된다"고 밝혔다.

또 은행들이 연체는 주로 분기말 정리하는 추세여서 3월, 6월, 9월, 12월에 연체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같은 영향으로 5월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감원 측은 "은행 연체율 패턴은 분기 중에는 기존 연체를 정리 안해 상승하지만, 분기말에는 은행이 연체를 정리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이같은 패턴이 이어지는 것은 차주들이 아직은 버틸 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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