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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세계 코로나19 재유행에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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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국내 유입사례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3천479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13.9%인 187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로 보면 5월 192명, 6월 323명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벌써 288명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집계된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1829명을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1311명(71.7%)으로, 외국인 518명(28.3%)보다 많다.

앞서 지난 3∼4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대거 입국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1주간 최고 328명에 달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외국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달간(6.14∼7.11) 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이 318명을 차지해 내국인(158명)의 배를 웃돌았다.

최근 한달간 해외유입 사례를 국가·지역을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비율이 73.9%에 이른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 포함된다.

아시아 국가 외에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한국에 들어오는 주한미군 장병 중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검역을 통과해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확진된 경우는 최근 경기도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6일 경기도에서 격리중 확진된 사례는 단 1명이었지만 이후 일별로 6명→7명→7명→11명→2명→9명→8명(13일)을 기록하며 10명이 넘는 날도 있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 또는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걸러지는 만큼 지역감염으로 번질 위험성이 극히 낮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공감한다.

다만 일각에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입국 후 국내 이동 과정에서 제한적으로나마 노출될 수 있고, 또 최근 자가격리 위반 사례도 나오는 만큼 지역전파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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